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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하면서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우주기술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습득의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는 데 예상치 못한 러시아의 결정적인 실수가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누리호 발사사진

 

 

 

누리호 3차 발사: 획기적인 성과

2023년 5월 25일,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전라남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우주 운송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 이번 임무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나 도요샛 위성 4기 중 1기 위성에 대한 확인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성과는 한국이 우주 산업화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리고 상업용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

년도 발사이벤트 비고
1989년 우주 과학 연구소 설립 우주 개발의 시작
1992년 고려1호(KITSAT-1) 발사 대한민국 최초 인공위성 발사
1995년 고려2호(KITSAT-2) 발사 기상 및 통신 위성
1996년 고려3호(KITSAT-3) 발사 기상 및 해양 위성
2000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설립 우주항공 정책 및 기술개발 연구소
2003년 고려5호(Arirang-1) 발사 첫 해외 발사 성공
2008년 고려6호(Arirang-2) 발사 고해상도 지표면 관측 위성(QVIS)
2009년 STSAT-2A, STSAT-2B 발사 첫 국산한 무인발사체 실패, 문호 위성
2010년 천리안 동구, 동초 발사 환경 및 기상 위성
2013년 천리안2A 발사 최정 고해상도 지표면 관측 위성(QVIS)
2018년 사나이길 경로지원시스템(navigation) 배식원산 사나이길 경로지원시스템 발사
2021년 나로호(Nuri) 발사 국내제 정지궤도 위성 발사로 명원치 록
2022년 차세대 A형 예고통신 위성 제작 및 기술축출 우주탐사항공우주기술 개발 도약
2023년 누리호 발사 상업용 위성개발

 

 

 

 

우주 탐사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적 도전 과제

누리호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기 전까지 한국은 우주 탐사 역량을 개발하는 데 있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한국은 기술 강국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위성 발사 자립도 면에서는 뒤처져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리호 개발에 착수했지만,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75톤급 엔진의 기본 설계 작업조차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이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와 오랜 기간을 투자한 것에 비해 한국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제한된 자원과 시간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로켓 엔진 기술 이전과 관련된 엄격한 규제로 인해 로켓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로켓 엔진 핵심 기술은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고도의 기밀로 간주하고 엄격하게 보호하는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우주 역량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러시아의 실수

한국은 예상치 못한 러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나로호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우주 발사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였습니다. 초기에는 러시아가 발사체 상단을 제공하고 한국은 하단에 대한 국내 기술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2009년과 2010년의 1, 2차 발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2013년 3차 발사는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협력은 한국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나로호 프로젝트는 귀중한 경험과 기술력을 제공했지만, 로켓 엔진 기술이라는 중요한 측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누리호 3호의 발사가 끝난 후 나로호를 대전으로 가져와 분해했더니 한국 엔지니어들은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예상과 달리 로켓 엔진에 모형 엔진이 아닌 실제 작동하는 정품 엔진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원래 계획은 모형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었는데요. 

 

당시 러시아는 극심한 경제 위기로 경제사정이 어려워 모형엔진을 만드는 비용을 아끼려 실제 엔진에 모형이라는 글씨까지 적어 보냈던 것이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모형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계약서에는 모형전체를 한국소유로 되어 있었기에 러시아는 물러 설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은 프로젝트 개발4년차였는데 로켓엔진의 기본 개념조차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발견은 당면한 엔진 기술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미래 임무를 위한 첨단 엔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우주 산업에 대한 시사점

 

누리호 3호의 성공과 예상치 못한 러시아와의 협력은 한국 우주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첨단 엔진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은 이제 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엔진 기술 확보를 통해 한국은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최첨단 위성 시스템을 개발하며 국내 우주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위성 제조 및 발사 서비스의 허브로서 국내외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와의 성공적인 협력은 향후 우주 산업 분야에서 국제 파트너십의 선례가 될 것입니다. 기술적 도전에 직면한 국가라도 전략적 협력과 상호 지원, 지식 교류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경험은 신흥 우주개발 국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인류를 위한 우주 탐사 발전을 위해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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